시즌 이벤트 스토리 - WE ARE M.T.T.B 4화
[HAMA하우스 주방]
텐: 아...... 드디어 오늘도 끝났다......
(연습 자체는 별로 안 힘들었으니까 됐는데...... 그건 그것대로 따분하네.)
(뭐, 그래도 매일 잠복 권유받는 것보단 나은가. 근데 목마르다~)
응?
무네우지: 무라쿠모 씨.
텐: (카구야 무네우지......)
아~ 응. 수고했어~ 잘 자~
무네우지: 잠깐 기다려 주지 않겠나. 묻고 싶은 게 있어.
텐: 뭔데?
무네우지: 우리가 춘 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해. 댄스 고수인 무라쿠모 씨의 기탄없는 의견을 알려주면 안 될까.
텐: (음~ 역시 그런 거였군――)
그렇게까지 불안하다는 건 원인이 뭔지 알고 있다는 거나 마찬가지 아냐? 스스로 말야.
무네우지: ............
텐: (아~ 너무 대충 대답했나?)
무네우지: 그렇군...... 그럴지도 모르겠어. 중요한 부분을 지적받은 것 같아.
무라쿠모 씨의 발언은 섬세하고 어른스러워. 함축성 있는 말을 해 주어서 고맙군.
텐: (함축성 있는 말이라니...... 뭐어 그래.)
......천만에~ 그럼 힘 내~
[HAMA하우스 호랑이 방]
텐: 어이구야.
렌가: 어서 와, 텐! 댄스 연습하고 있다며?
텐: 덕분에 답장해야 하는 연락이 쌓였어요.
응?
렌가: 뭐지. 까마귀가 여길 보고 있네. 설마 이 몸의 팬인가......?
텐: ......
(그래, 『가문의 입장을 생각하라』고? 굳이 전령까지 안 보내도 알고 있다니까.)
하아. 빨리 무대 오르고 끝났으면 좋겠다.
[HAMA하우스 거실]
치히로: 으~음......
(왠지 요즘 연습 중에도 그 세 명하고 치이랑 거리가 멀어진 것 같아......)
(이 상태로는 안 되겠지~ 조금이라도 얘기를 나눌 수 있으면 좋을 텐데......)
......거실에 와 봤는데...... 아무도 없네~
[HAMA하우스 주방]
치히로: 엥~ 여기도 아무도 없네...... 우울하다...... 다 방에 들어간 건가――어라?
(뒷문이 조금 열려 있네. 누가 바람이라도 쐬고 있나?)
응?!
아기 고양이: 야오옹.
치히로: 어라, 아기 고양이...... 오늘은 엄마 고양이는 없는 거야~?
아기 고양이: 냐아옹.
치히로: 후후, 진짜 귀엽다니까. ......보고 싶었던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널 봤으니까 주방으로 오길 잘 했다♪
자, 이리 와~ 여기 PT가 있었으면 같이 놀아줬을 텐데~
아기 고양이: 야옹 야옹~!
치히로: 아......!
앗......! 잠깐, 투리스케가!
아기 고양이:야옹!
치히로: 이 녀석~! 그거 장난감 아니거든!
[HAMA하우스 현관]
텐: 그러니까 책임을 지라는 소릴 들으면 곤란하거든~ 여보세요, 듣고 있어? 울어?
아기 고양이: 야옹!
텐: 엥, 너 왜 여기 들어와 있어?
치히로: 텐챠무! 그 아기 고양이 잡아!
텐: 뭐~? 꽤 진지하게 전화하고 있었는데......
아기 고양이: 야오옹!
텐: 어이쿠, 도망갔네.
치히로: 너 진짜! 텐챠무도 책임지고 같이 쫓으러 가자~!
텐: 웬 책임...... 아무튼.
미안. 일 생겨서 끊을게~
[HAMA하우스 2층 복도]
아쿠타: 아~~~ 배고프다...... 저녁이나 밥 남은 거 있으려나. 고기도 있으면 딱 좋을 텐데.
아기 고양이: 야옹~!
아쿠타: 앗, 고기라고는 했지만 미안! 난 고양이는 못 먹어!
치히로: 아~타, 그 고양이 잡아~!!!!!
아쿠타: 못 먹는다니까! 고양이는 쓰다듬어 주고 싶단 말이야~~~!
텐: 아쿠타 왠지 이상한 착각 하고 있지 않아?
아쿠타: 고양아! 잡히기 전에 저쪽으로 도망쳐~~~!
아기 고양이: 야오오옹!
치히로: 하아, 하아...... 겨우 막다른 곳이다......!
넌 이제 독 안에 든 쥐야~! 고양이지만~! ......어라?
텐: ......왠지 안쪽에서 익숙한 노래가 들리네.
치히로: 이건 설마, 우리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