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용 차 안]
주임: (대체 아쿠타 군은 어디 간 걸까......)
(주변에 있는 공원은 다 가 봤고...... 또 어린애가 갈 만한 곳이......)
검색, 가까운 오락실.
안내: 18건이 검색되었습니다. 가장 가까운 가게는 2km 앞 기가몰 HAMA 3호점. 다음 신호는 왼쪽입니다.
주임: (18건 다 둘러보는 수밖에 없나......)
여보세요! 사쿠지로 씨?
사쿠지로: 『수고 많으십니다. 지금 어디에 계신가요?』
『아쿠타 군을 찾았으니 데리러 와 주셨으면 합니다. 위치는......』
[요코하마 역]
주임: ――아쿠타 군!!
아쿠타: ............
경찰: 아, 선생님이신가요? 비도 오는데 수고 많으십니다.
주임: 찾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아쿠타 군, 지금까지 어디 있었어?!
아쿠타: ......
경찰: 바다로 나가려고 하길래 데리고 왔어요.
주임: 네?
경찰: 이런 날씨에 고무보트를 타고 노를 젓는 걸 순시선(巡視船)이 발견해서요.
사정을 들어보니 쇼도시마에 가려고 했다네요.
주임: 쇼도시마......?!
아쿠타 군, 왜 그랬어? 가야 하는 이유가 있었니?
아쿠타: ......소중한 걸.
주임: 응.
아쿠타: 두고 와서.
주임: 소중한 거......?
경찰: 그럼 선생님이랑 아이의 신원을 확인할 만한 게 있을까요? 이 아이는 갖고 있는 게 아무것도 없더군요.
주임: 앗, 네! 저어――
[회사용 차 안]
아쿠타: ......
주임: ......
아쿠타 군이 말했던 『소중한 것』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왜 뛰쳐나갔는지는...... 내가 생각하는 게 맞겠지.
아쿠타: ......
주임: 아무도 아쿠타 군을 관광 구청장에서 뺄 생각은 안 해.
나랑 사장님, 사쿠지로 씨나 다른 애들도 아쿠타 군이 계속 해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어.
아쿠타: ......그래도......
......
주임: 우리가 도와줄게. 마찬가지로 나도.
아쿠타: ......
주임: ......HAMA하우스로 갈게. 괜찮지?
아쿠타: 잠깐만.
주임: 응?
아쿠타: 나......
사자자리에 가고 싶어.
[사자자리]
아쿠타: 미안, 기다렸지. 주인한테 들어가도 되냐고 물어보고 왔어.
주임: 주인?
아쿠타: 응. 예전엔 맘대로 숨어들어왔지만 한 번 혼나고 나서는 친구가 됐어.
준비할 테니까 먼저 들어가 있어.
주임: 응, 알았어.
(사자자리...... 아쿠타 군의 비밀기지야. 왠지 그날 생각이 나네.)
(그 영화...... 마인 투구게. 잘 모르겠지만 멋진 작품이었어.)
(......아쿠타 군이 기운 냈으면 좋겠다.)
아쿠타: 오래 기다렸지?
주임: 뭔갈 상영하는 거야?
아쿠타: 응. ......내 최종병기야.
주임: 그게 무슨......
아쿠타: 보면 알아.
아쿠타: 어...... 그럼, 액션!
78개 중 저쪽 반 오노 군이 실종된 지 3일째. 나는 어떠한 설에 다다랐다.
오노 군은 연속 살인 사건의 주모자 『살인 피에로』한테 감금된 게 아닐까, 하는.
그것도――다양한 소문이 있는 이 옛 건물에서.
......오케이, 컷! 다음!
아쿠타: 일단 이쪽 교실을 한번――응?
왠지 분필 소리가 나는데? ......누가 있네.
키로쿠: ......
아쿠타: ......칠판에 뭘 그리고 있는? 애가 있는데.
키로쿠: ............
아쿠타: 살인 피에로는 아닌 것 같으니 패스.
아쿠타: 이 모퉁이를 돌아서――
뜨햐아아아아아!
나나키: 우와아아아앗?! 흐앗?! 어?! 뭐야?! 너――엥?
이소타케 군......?
아쿠타: 까, 까, 깜짝이야아~~~! 나나키잖아! 오랜만이다!
나나키: ......얘기하는 거 초등학교 3학년 이후로 처음이네. 네가 이사 가서.
아쿠타: 나나키가 아스고 다닌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설마 여기서 다시 볼 줄이야! 뭐 하고 있었어?
나나키: 아니, 너야말로 옛 건물에서 뭐 해?
아쿠타: 나는......비밀!
나나키: 그럼 나도 비밀. 이만 중요한 일이 있어서......
아쿠타: 어랏! 안쪽에서 빛이――
무네우지: ......아버지, 아버지. 응답해.
아쿠타: ......
무네우지: 저는 지금 지구에서 연락하고 있어요. 여기선 용인들도 없고 느긋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요.
집에는, 어머니랑――......다른 가족도 있으니.
들리나요?
.....노이즈가 너무 많군. 처음부터 다시 할까.
아쿠타: 왠지 진지해 보이니까 가야지......
그럼 다음――
우시오: 야.
아쿠타: 흐앗?! 너는――
우시오: 문제아 필두 이소타케 아쿠타잖아. 너 이런 데서 뭐 해?
설마 너도 옛 건물 소문을 믿는 거냐?
아쿠타: 소문? 그게 뭐야?
우시오: 하긴 바보타케처럼 연애랑 상관없는 애가 알고 있을 리가 없지......
여기서 고백하면 행복해진다는 웃긴 소문 말야.
아쿠타: 헤~~~ 진짜 몰랐어. ......근데 너, 그거 폭죽 아냐?
우시오: ......
바보 같은 소문에 놀아나는 바보가 보이면 이걸로 놀래켜 주려고. ......너도 할래?
주임: ......이건......
아쿠타: 응. 폭발 사건이 일어나기 며칠 전부터 영상을 찍고 있었거든.
경찰한테 조사받으면서 비디오 기록도 같이 압수당했지만――
몰래 백업하고 있었어. ......그게 이거야.
(그래. 이게 바로 알을 없애버린 내――)
최종병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