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2-B06 Attack of Booksmart

메인 스토리/메인 스토리 1부 챕터2 - Bitter Sweet Sixteen

002-B06 Attack of Booksmart

。oO 2024. 8. 3. 23:10

(오역 및 의역 多)

유메노스케: 안녕하십니까, 쿠라쿠 유메노스케입니다! 얼마 전 HAMA 관광 구청장으로 현역 고등학생이 취임되었다는 굳세고 훌륭한 발표에 대해 들었습니다.
저 유메노스케는 인생 플랜에 『관광 구청장』을 넣어두고 공부를 거듭해 왔기에, 외람되지만 여기서 자기소개 동영상을 촬영하고 있습니다.
............

여기까지 재생해 주셨다는 건 조금이라도 기회를 주시는 것과 같겠지요. 감사합니다! 바로 기획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컨셉은 『나의 거리, 장래희망』입니다.

오픈 캠퍼스를 방문해 주시는 수험생 및 학부모 분들, 구에 계신 주민 여러분까지 타겟팅하여 사회공헌과 동시에 장래희망을 그려보며 즐기는 투어를 고안했습니다!

수험생들이 아스고에 합격한다면 자연히 HAMA의 미래를 짊어지며 저와 같은 5등급을 목표로 할 수 있을 겁니다.


그건 수험생이 아닌 학부모와 어른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은 모두 한층 더 높은 곳을 목표로 하여 자기 자신을, 자신이 속한 공동체를, 결국은 보다 나은 나라를 만들어 갈 책임이 있습니다!
우선 우리가 사는 HAMA부터 바꾸어 나가는 것으로 시작하고자 합니다. 우리의 손에는 그 힘이있다는 걸 이 투어에서 증명하겠습니다.

유메노스케: 즉 제가 생각한 투어는 그저 학교 안내나 소개 뿐만이 아니라, 구(区) 기업의 입점과 특산품이나 전통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코너를 마련하며――
봉사활동을 더한 투어를 제안하겠습니다!
봉사활동은 사회 경험뿐만이 아닌 지역 공헌이라는 정서적인 혜택을 가져옵니다. 무엇보다도 동지와의 해후는 인맥을 쌓기에 안성맞춤이지요.

그럼 협찬을 신청해 주신 기업을 소개하겠습니다. 함께 보내드린 254페이지의 자료를 준비해 주세요!


――이상으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여기까지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쿠라쿠 유메노스케, 아무쪼록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
컷.


......이소타케 아쿠타 군.
여기부터는 너에게만 하는 이야기야. 네가 리더를 맡고 있다고 들어서 말이야.
내 기획이 어때?

나 스스로도 학생 구청장답고 정직하게 완성되었다고 생각해.


그리고――이 동영상은 네 동료 네 명에게도 보냈어. HAMA투어즈 쪽에는 며칠 전에 이미 보내 두었지.
오픈 캠퍼스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어. 인사이동은 일찌감치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만......
기일까지 기다렸지만 HAMA투어즈의 답장을 못 받았으니 너에게서 답장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군. 그럼 실례하지.



[하마아스나로 고등학교 지역활성부 동아리실]

아쿠타: ......
............
(아...... 이젠 밥 먹을 힘도 없어......)
......
왠지 대박 피곤하다......

주임: 다 모였――어라, 아쿠타 군?
다른 애들은 아직 안 왔니?

아쿠타: ......

주임(왠지 망연자실하고 있네...... 아무리 봐도 기운이 없어 보여.)
왜 그래? 뭐 이상한 거라도 먹었어?

아쿠타: ...........

주임: 응? 아쿠타 구――


우시오: 야! 이게 뭐야?!

키로쿠: ......메일, 로...... 학생......회장한테.

나나키: 동영상으로 된 기획서를 받았어.

무네우지: 1.75배속으로 봐도 터무니없이 길어.

우시오: 뭔지 말 좀 해 봐. 이게 무슨 일이냐고!

주임: 그, 그건――괜찮아! 너희들은 신경 안 써도 돼!

아쿠타: ......

주임: 좀 이따 아쿠타 군이랑 컨셉을 정리할 거야. 그렇지, 아쿠타 군? 괜찮아.

아쿠타: ......됐어......

우시오: ......설마 이 기획안으로――

무네우지: 이걸로 됐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아쿠타: ............

키로쿠: ......생각하고......있는, 거야......?

나나키: 아쿠타, 왜 아무말도 안 하고 있어? 너답지 않게.

무네우지: 이소타케, 대답해.

나나키: 카리스마로 밀어붙이면 된다면서――

아쿠타: 아니~~ 역시 대단하더라, 학생회장! 5등급 배지를 폼으로 달고 있는 게 아냐. 이, 정, 「정서적 혜택」? 어른 같잖아!

우시오: ......
웃기지 마. 네가 컨셉 내겠다며.

키로쿠: 혹, 시...... 겁......먹었, 어......?

아쿠타: 아니 아니, 너희가 이상한 거라니까! 냉정하고 솔직하게 봐 봐. 이렇게 완벽한 기획안을 누가 떠올릴 수 있겠냐고. 응?

무네우지: 진심으로 하는 말인가.

아쿠타: 유메노스케라는 녀석은 천재야!! 관광 구청장이 되려고 태어난 게 아닐까?!
이렇게 가자! 낮 조 리더도 얘가 낫겠어! 나는 얘한테 한표!

우시오: 네가 지금 무슨 입장인지는 알기나 해?!


아쿠타: 난 팔로워도 세 명밖에 없다고!!
팔로워도 세 명......

우시오: ......뭐?

나나키: ............

주임: 자, 잠깐 진정하자. 팔로워 수는 지금 얘기랑은 상관없잖아? 잠시――

나나키: 저 하차할게요.

주임: 나나키 군?!
내가 나가고 거기에 학생회장이 들어오면 돼. 그럼 해결되지?

아쿠타: ......

카프카: 거기서 스톱. 복도까지 다 들리거든.

주임: 카프카!

나나키: 오구로 씨, 제가 나갈 테니――


카프카: 안 돼. 나나키는 처음부터 관광 구청장 후보라고 나오에 교장이 지목했거든.
unlove로서의 활동을 보고 내가 정했어.
그건 어느 정도 기대가 있었기 때문인 데다, 기대했던 대로 합격해 줬으니까 하차는 못 시켜줘.

나나키: ......

아쿠타: 그럼 내가 빠질게.

주임: 아쿠타! 안 그래도 된다니까!

아쿠타: 빠질래. ......여기 있으면 내 카리스마가 파묻히겠지.
별로 신경 안 써. 내가 설 무대는 여기가 아니었을 뿐이야.

주임: 아쿠타 군! 기다리라고!

[하마아스나로 고등학교 복도]

아쿠타: ......! 저리......가! 

주임: 야! 말 좀 들어봐......!
......

아쿠타: 저리 가라고. ......겉치레밖에 말 못 하는 어른인 주제에.

주임: ――.

아쿠타: 난 선생님같은 어른은 안 될 거야.

주임: 아쿠타......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