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2-B03 He Follows

메인 스토리/메인 스토리 1부 챕터2 - Bitter Sweet Sixteen

002-B03 He Follows

。oO 2024. 7. 31. 21:38

(오역 및 의역 多)

[HAMA투어즈 사무실 층]

주임: 그럼, 컨셉 개선을 위한 미팅을 시작하겠습니다!

아쿠타: 옙!

주임: 경쟁에서의 차별화를 목적으로 하여 수요층을 파악하고――
자기 자신에게도 친화적인 곳에 집중하는 게 중요해.

아쿠타: 경쟁......차별화......친화적......으......으음......

주임(아쿠타 군은 생각을 너무 많이 하면 코피가 난다고 했지. 상태를 봐 가면서 진행해야겠어.)

아쿠타: 수요층............

주임: 바로 났네. 닦아 줄게.

아쿠타: 므그극......

주임: 그렇구나...... 우선 너무 비즈니스적인 것 말고 자기 자신에 대한 걸 생각해 볼까.
이를테면, 아쿠타 군이 『좀 더 이랬으면 좋을 텐데』하고 바라는 거 있어?

아쿠타: 바라는 거?

주임: 응. 그게 아쿠타 군의 『수요』야. 거기부터 컨셉을 끌어올리면 좋을 것 같아서.

아쿠타: 내 수요......


나나키: 알아. 하지만―― 자나깨나 그것만 생각하게 되는 게 있잖아?
내가 요즘 그래. 그래도 이건 너한테만 말한 거고......
아까 그 컨셉은 하고 싶은 게 뒤죽박죽 엉켜 있었으니까.
네가 잘 떠올리는 한 가지를 중심으로 적용시키면 좋을 것 같아.

아쿠타: 음...... 그렇군...... 음......

주임(슬슬 닦아 줘야 겠다...... 그래도 그전에.)
영화도 그래.
한 영화감독의 작품을 연속으로 보고 오면 공통된 테마가 보이기도 하잖아?
그게 감독 충족시키고 싶은 본인의 수요고――

거기서 자기자신만의 컨셉이 우러나오는 거지.
『없으니까 만들었다』는 말은 영화뿐만이 아니라 책이나 만화 같은 작품에서도 잘 나오기도 하고.
평소에 『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일이니까 조예도 깊어지겠지.
그걸 중심으로 작품을 만들고 그려낼 수 있다고나 할까――

아쿠타: 으음......응?! 왠지 알 것 같아!
스티브 스필햄버그 감독 작품도 그랬어! 공통된 테마가 있잖아!
그 사람은 아이들한테 꿈을 주고 싶어 했어! 자기가 어렸을 때 풍족하지 못했으니까!

그 사람의 『하고 싶다』는 '어렸을 때 모험을 하거나 공룡을 보고 싶었다'야!
그래서 저런 모험 이야기나 스릴 넘치는 영화를 만드는 거겠지! 외계인이랑 하늘을 날고 싶었으니까!

주임: 분명 그랬을 거야. ......그럼 너였다면 어떤 테마로 어떤 수요를 충족시키고 싶은가――
거기서 어떤 『다른 팀원들이라면』이 우러나올지를 생각해 보고――


아쿠타: 하아하아, 하아하아하아하아......!

주임: 아, 아쿠타 군 코피가 너무 많이 나......!

아쿠타: 하아하아하아하아......! 선생님...... 나 왠지 현기증이...... 나.

주임: 아아아아아쿠타 군?! 설마 코피 때문에...... 아쿠타 군! 아쿠타 구운!


나나키: 자나깨나 그것만 생각하게 되는 게 있잖아?

 

아쿠타: 자고 있어도.
깨어 있어도.
생각하게 되는 거.


[HAMA하우스 개인실]

주임: 엑, 없다고?

아쿠타: 없어!

주임: 고민 같은 것도 괜찮아.

아쿠타: 자나깨나 생각하게 되는 거나 하고 싶은 게 없어서 고민이야!

주임(어쩜 이리 태평할까...... 그게 아쿠타 군의 좋은 점이지만.)
그보다 어제 코피 났던 건 이제 괜찮니?

아쿠타: 우시오가 만든 초콜릿을 잔뜩 먹었더니 나았어~

주임(앞으로는 어떻게 해야 하지. 제법 잘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았는데.)

아쿠타: 너무 걱정하지 마, 선생님. 나름대로 생각이 있다고.

주임: 뭔데?


아쿠타: 고민을 만들어 줄 네거티브를 찾기 위한 여행!
우리 멤버들은 다 그날 옛 건물에 있었지만, 각자 이유가 달랐거든.

주임: 아...... 그렇다고 했었지. 그런데 다들 서로의 자세한 이유는 모른다며?

아쿠타: 그래! 일이 꼬여버린 이유가 거기 있을 것 같지 않아? 일단 참고하러 물어보고 올게.

주임(나나키 군 얘기는 쇼도시마에서 들었지만...... 다른 애들 얘기도 궁금하네.)
나도 알고 싶어. 아쿠타 군의 이유도.

아쿠타: 글쎄, 선생님한텐 알려주기 싫어. 영화에서 그런 건 좀 더 나중에 전개되잖아?
그럼, 이만!

주임: 앗, 임마. 이건 영화가 아니――
(소, 손님이다......! 안 좋은 타이밍에!)
어쩔 수 없지......! 아쿠타 군! 테이프 녹음 까먹지 말고!

아쿠타: 응~!

주임(아쿠타 군이 옛 건물에 있었던 이유...... 영화를 찍으러 간 것쯤으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안 알려주겠다는 건 좀 더 깊은 사연이 있었다는 걸지도 모르겠어.)

(이를테면 실종된 오노 군 때문인가? 그 애의 실종사건을 카메라에 담고 싶었다든지.)

 

궁금하네......
(심야 옛 건물에 혼자 숨어 들어갈 동기가 어디서 왔던 걸까.)
(아쿠타 군은 평소에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게 하기 싫어하는 아이니까......)

네! 지금 갈게요!


[HAMA하우스 현관]

슈마이: 왈왈왈왈! 컹컹컹컹! 컹컹컹! 왈왈왈왈!

주임: 슈마이 욘석아! 짖지 마! 손님이 무서워하시면 어떡해!
오래 기다리셨죠?! 어쩐 일로――
어라, 아무도 없잖아? 이상하네......

슈마이: 크르르르르......그르르르......

주임: 슈마이! 얌전히 있어――
......어?

??: ......

주임(이 사람은 누구지? 그건 그렇고 어느 틈에 집 안으로 들어온 거야?)

??: ............

주임(왜 집안의 냄새를 맡고 있는 거지......?!)

??: 흐음...... 냄새는 나네만......

주임: ......

??: 거기 인간.
잃어버린 걸 찾고 있네만――모르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