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2-A07 언브레이커블 보이즈

메인 스토리/메인 스토리 1부 챕터2 - Bitter Sweet Sixteen

002-A07 언브레이커블 보이즈

。oO 2024. 6. 25. 22:29

(오역 및 의역 多)

[HAMA투어즈 사무실 층]

나유키: 여기 커피예요.

주임: 아...... 감사합니다.

나유키: 너무 꽉꽉 채워 넣으시는 거 아니에요? 낮 조 연수여행은 내일부터였죠?

주임: 음...... 그래도 출발하기 전에 어떻게든 끝내놓고 싶은 게 아직 남아있어서요.

나유키: 저라도 괜찮으시다면 도와드릴게요. 내일 것도 준비해야 하잖아요?

주임: 아뇨, 아뇨. 그럴 순 없죠.

나유키: ......지금이 몇 신지 아세요? 이대로는 잠도 못 잔다고요.

주임: 엑――20시?! 크, 큰일 났다.

나유키: 그럼, 저는 어디부터 착수할까요.

주임: 정말 미안해요......! 그럼――


[HAMA하우스 현관]

다니엘: 오, 어서 와~...... 질질 끌릴 정도로 짐이 많네.

주임: 다녀왔습니다. 이것들은 내일부터 필요한 물건들인데――
죄송하지만 부장님. 떨어트릴 것 같아서요, 좀 들어주실래요......?!

다니엘: 싫어, 업무시간 외 노동은 안 하는 주의라서. 소파에서 기다릴 테니까 빨리 와.
아~ 홀가분해라~ 양손이 자유롭다~

주임: 큿......!

나유키: 저한테 주셔도 괜찮아요.

주임: 아뇨. 나유키 군이 저보다 균형도 아슬아슬하니까 괜찮아요. 더 이상 실례를 끼칠 수는 없죠.
오늘은 정말 여러모로 감사했어요. 일도 도와주신 데다 장도 같이 봐주시고.

나유키: 천만에요. 도움이 됐다면 저야 다행이죠.


[HAMA하우스 거실]

다니엘: 벌레 퇴치 스프레이, 자외선 차단제, 쿨링 시트, 바디 시트, 반창고, 해열제, 멀미약......
뭐 좋은 걸 사 올 줄 알고 기대했더니만...... 시시한 것들 뿐이잖아.
술, 안주, 먹을 건?

주임: 없어요. 다 열여섯 살이니까요. 알약도 못 먹는다고요.

다니엘: 필요 없어. 그건 그렇고 그 나이면 성인용으로 사도 되잖아?

주임: 네?

나유키: 지금 검색해 봤는데, 딱 성인용을 쓸 수 있는 나이라고 하는군요.

주임: 빠르다! 감사합니다. 그렇구나, 성인용으로 살 걸 그랬나......


나유키: 장도 같이 봤는데 죄송해요. 생각지도 못했네요.

다니엘: 뭐, 오히려 잘된 거 아냐? 어린애한테 성인용을 먹이는 것보다야.


[HAMA하우스 개인실]

주임(좋았어. 살 것 체크리스트는 제패했고......)
(일단 성인용 약도 샀으니 그다음엔 내일을 기다리기만 하면 돼――)

아, 그러고 보니......
(『하마아스나로 고등학교』...... 『사건』...... 검색.)
어디 보자......

6월 어느 날 심야 12시경, HAMA 5구에 있는 하마아스나로 고등학교 옛 건물에서 의문의 폭발이 발생했다.
건물이 붕괴한 큰 사건이었지만, 다행히 그에 휘말린 학생이나 교사 및 부상자는 없다. 여전히 폭발 원인을 알 수 없어 조사 진행 중이다.

주임(그러고 보니 폭발에 대한 뉴스가 있었던 것 같은데......)
(거, 건물이 이렇게까지 무너지다니......! 다들 현장에 있었을 텐데 잘도 무사했구나......)
(안 다쳐서 정말 다행이다...... 하지만 역시 이 규모는 아이들의 짓일 리――아니,)


다니엘: 그건 그렇고 그 나이면 성인용으로 사도 되잖아?

주임(아까 다니엘 씨도 그랬지만, 이제 그 애들은 『어린애』로 묶일 만한 나이가 아닐지도 몰라.)
(그밖에는......)


HAMA에 사는 친구한테 들었는데 소리 장난 아니랬어ㅋㅋㅋ 투쾅~ 하고ㅋㅋㅋ


가뜩이나 학생 많아서 짜증 나는데 교문 쪽에 구경꾼 늘어나서 민폐라니까.


그러고 보니 얼마 전 실종된 학생이 아스고에 있었지? 분명히 걔랑 관계있을 듯.


음모의 낌새?


아스고는 당장 사실을 공개하라!

주임(아...... dazzle도 난리가 났네......)
(학생이 실종...... 그런 일이 있었구나.)
......


아쿠타: 연수 여행 당일에 꼭 데리고 갈 테니까 맡겨만 줘!

주임(아까 PeChat으로는 『괜찮아!』라고 답장이 왔지만――)
(내일부터 일주일 동안 아무 일 없이 무사히 끝낼 수 있을까......)


[도쿄 메트로폴리스 국제공항]


아쿠타: 선생님, 여기야 여기!

무네우지: 좋은 아침.

사쿠지로: 좋은 아침입니다. 날씨가 좋아서 다행이군요.

주임: 네! 좋은 아침이에요――......

나나키: ......

키로쿠: ......

우시오: ......흐암...... 졸려.

주임: ......

우시오: 왜. 사람이 하품하는 게 그렇게 신기해?

주임: 아, 미안. 그런 의미의 시선이 아니라......
(텐션은 낮아 보이지만 확실하게 다 모였네. ......정말 다행이다.)
(아쿠타가 설득해 준 거겠지...... 고마워......!)

아쿠타: ......

주임(아하하. ......나중에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해야지.)

무네우지: 선생님, 여기 보호자 동의서야.

주임: 고마워. 모아두고 있었구나.
근데 『선생님』이라고 안 불러도 돼. 정식 교사는 아니거든.

무네우지: 그렇구나. 그럼 어떻게 불리고 싶나?

주임: 으음...... 그럼 『주임』으로.

무네우지: 알았어, 그렇게 부르지. ――그럼 이따 보자.

사쿠지로: ......역시 학생들을 모으는 데에 익숙하군요. 그는 안트로포조피 천문부 부장 겸 학생회장이니까요.

주임: 안......?

사쿠지로: 안트로포조피 천문부입니다.

주임: 아하, 그 확고한 행동거지는 그래서였군요.
(전에 만났을 때보다도 협조적으로 느껴지는데, 아쿠타 군은 뭐라고 하면서 설득해 준 걸까......)

사쿠지로: 안트로포조피 천문부입니다.

주임: 아, 네. 알겠습니다.
(응......?)


아쿠타: 무네우지...... 다음은 너잖아.

무네우지: 응, 여기 넣어 줘.

주임(......귀여운 분홍색 주머니에 뭔갈 넣고 있네...... 빌린 걸 갚고 있기라도 한 걸까?)

사쿠지로: 그럼...... 저는 차를 타러 먼저 실례하겠습니다.

주임: 네. 그럼 저쪽에서 다시 뵈어요. 조심해서 오세요.

사쿠지로: 네, 그쪽도요. 안전운전으로 비행기도 앞질러 보이겠습니다.

주임: ――그럼 얘들아. 우리도 가 볼까?

아쿠타: 예~! 마음의 준비는 오케이라구, 선생님!

우시오: 그러고 보니 목적지는 어디야? 안 쓰여 있었는데.

주임: 으, 응...... 서프라이즈 해 주려고.
(사실은 기획서를 급하게 만들다가 깜빡하고 못 쓴 거지만......!)


우시오: ......흐응. 왠지 거짓말 같은데, 납득한 걸로 쳐 줄게.

주임: 고마워. ......크흠.
그게, 지금부터 우리가 갈 곳은――

쇼도시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