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2-A18 wallflower

메인 스토리/메인 스토리 1부 챕터2 - Bitter Sweet Sixteen

002-A18 wallflower

。oO 2024. 7. 15. 23:46

(오역 및 의역 多)

[쇼도시마 오토마리 추자에몬]

주임: 무네우지 군, 우시오 군의 작업 진척은......

무네우지: 물어봐도 알려주질 않아.

주임: 그렇구나. 그럼 내가 직접 물어볼까.

무네우지: 좋은 답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만. 왜냐하면 우 쨩...... 우시오는――

우시오: 배가 아파서 자고 있어요~ 진척도 보고 못 할 만큼 아파요.

주임(자, 자는 척......!)

우시오: 여기서 자니까 좀 시끄러워서 다른 데 가서 잘게요~ 그럼 이만.

주임: ......

무네우지: 우시오는 몹시 고집이 세서 하라고 하면 절대 안 하고 싶어 하는 성격이야.
현재 그런 기분인 거겠지. 그건 나도 알기에 좀처럼 못 건드리고 있어.

주임: 그렇구나...... 그 나잇대의 기분은 알지.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참견하면 반항하고 싶어진달까, 나도 그런 시절이 있었는데~......

무네우지: 아니, 우 쨩한테는 부모가――
......아니, 아무것도 아냐.

주임: 응?

무네우지: 미안해. 내 입으로 꺼내도 되는 게 아닌 걸 말할 뻔했어.

잊어 줘. ......사과의 뜻으로 우 쨩을 공략하는 법에 대한 힌트를 조금 알려줄게.
걘 『레이오우』에 약해.

주임: 레이......오우......?
처음 들어보는 단어인데. 그게 대체 뭐니?

무네우지: 나도 자세히는 모르지만, 그 장르에서 화력이 세다고 들었어.

주임: 헤에......
(화력이 세다......고 하면 요리 정도밖에 안 떠오르는데. 아, 모닥불 같은 캠핑용품인가?)
(그렇다곤 해도, 우시오 군이 야외 활동에 흥미를 느끼는 모습은 전혀 상상이 안 돼......)
인터넷에 검색해 봐야지.
......어라? 아무것도 안 나오네.

무네우지: 그건 이상하네. 어쩌면 엄중히 검색을 방지하고 있는 걸지도 몰라.

주임(레이오우...... 궁금해서 잠이 안 올 것 같아.)


[쇼도시마 해변]

커플남: 와아~ 도시락 만들어 준 거야?! 샌드위치 너무 맛있겠다!

커플녀: 해변 데이트 하면 이거 아니겠어? 우후훗. 많이 먹어. 차도 우려 왔어.

커플남: 맛있어~! 네가 최고야! 사랑해!

커플녀: 네가 더 최고라니까! 사랑해!

우시오: 사랑한다니 뭐니 시끄럽다고...... 사람이 고민하고 있는데. 속 편한 사람들이 진짜 부럽다.
(버리려면 바다가 나을 것 같아서 알도 가져왔는데, 태평한 커플만 많은 데다 시끄럽고...... 실패인가.)
뭐어 됐어. 아무튼 빨리 버리고――


(......무슨 소리가......)
(무언가가 껍데기 안쪽을...... 두드리고 있어?)
......징그럽고 기분 나빠...... 주머니에서 꺼내는 순간 또 폭발할 것 같아서 싫어......
주머니째 버려도 되지만......

커플남: 내가 더~ 사랑한다니까!

커플녀: 아니야! 내가 더 사랑해!

우시오: 칫......
(생각보다 보는 눈도 많고, 이 주머니는 무네우지네 여동생 거니까 버릴 수는......)
......어떻게 해야 하지, 이런 건.

커플남: 아하하하하! 난 행복한 녀석이구나!

우시오: ............

커플녀: 그건 내가 할 말이라니까~! 우후후후!

우시오: ......꺼지라고, 뇌 대신 우동사리로 가득 찬 꽃밭 같은 것들아. 머릿속이 핑크색 솜사탕으로 들어차서는.

커플남&커플녀: 아하하하하!


??: 아하하하하!

우시오: (아―)
(떨어진다.)


[PeChat] 미즈호: 오늘 대박이지 않았어? 소문나면 좋을 것 같은데

[PeChat]히로타: 호감형[각주:1]얘기야? 걔 욕했더니 메시지 떠 있어서 쫄았네!

[PeChat] 진구지: 근데 누구야? 뒤에서 걔한테 호감형이라는 별명 붙인 거...... 웃긴다

[PeChat] 아키미치: 나ㅋ 자기 딴엔 성실한 줄 아는 것 같아서ㅋ 웃겨ㅋ

[PeChat] 히로타: 잘난 척하는데 무시당하고 있다니까ㅋㅋ 외톨이 구해줘야 하는데ㅋㅋ

[PeChat] 미즈호: 재밌게 얘기하고 있는데 벌레처럼 꼬여든다니까

[PeChat] 진구지: 같은 공기 마시는 것도 싫은데 사고 쳐서 퇴학당해줬으면 좋겠다

 

우시오: (떨어진다, 떨어져.)

같은 반 A: 걔 말이야~

같은 반 B: 응? 누구?

같은 반 A호감형.

같은 반 B: 아하.

우시오: (떨어지면, 귀찮아질 텐데.)

같은 반 A: 가족이 전멸한 주제에 잘도 싱글벙글 웃더라.
정신 나간 거 아냐?

같은 반 B: 보통은 평생 못 웃지.

우시오: (아―)


우시오: ......
떨어졌다.


[쇼도시마 오토마리 추자에몬]

주임: 사쿠지로 씨, 같이 장 봐주셔서 고마워요!

사쿠지로: 아뇨, 천만의 말씀이십니다. 자, 짐을 옮기죠.

주임: 네! 영차......
......
저, 사쿠지로 씨. 보셨어요? 내일모레 예보......

사쿠지로: 네, 일기 예보 말이지요. 물론 확인했습니다.

주임: 어떡하죠......


사쿠지로: 중요한 일을 수행할 때에는 종종 이런 일도 있는 법이죠.
저 사쿠지로는 항상 주임과 학생 여러분을 지켜보고 있어요.

주임: 네......

우시오: ......

주임: 왓! 깜짝이야! 우시오 군, 방에서 자고 있었던 거 아니......었......

우시오: ............

주임: 우시오 군, 눈이 굳어 있네. 화난 건가?

 

  1. 好青年.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