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2-A11 미래 세기 아프리카

메인 스토리/메인 스토리 1부 챕터2 - Bitter Sweet Sixteen

002-A11 미래 세기 아프리카

。oO 2024. 7. 5. 20:59

(오역 및 의역 多)

[쇼도시마 오토마리 추자에몬]

나나키: 안쪽 봐도 돼? 상태를 확인하고 싶어.

무네우지: 그래.

주임: (뭐지...... 저렇게 몸을 맞대면서 소곤거리고......)
(주머니에서 무언갈 꺼내고 있어......?)

무네우지: 윽...... 누구냐!

나나키: 이런......!

주임(앗...... 숨겨 버렸네. 별수 없나......)
미안! 훔쳐보려던 건 아니었어.

무네우지: 아, 그렇군. 주임은 그런 짓을 할 사람이 아니야. 알고 있어.

나나키: 그, 그래. 우연이지. 진짜 우연......이지. 그렇지, 카구야 군?

무네우지: 그렇지. 우연......이야.

주임: 대체 뭘 보고 있었던 거야? 엄청 귀여운 주머니네.

나나키: 아, 아니, 그게...... 하하......

무네우지: 딱히 설명까지 할 만한 건...... 아니야.

주임(......뭔가 이상하네. 저 둘이라고는 드물게 횡설수설하고 있어――)
(핫?!)
(아하~! 그런 거구나! 사춘기니까...... 좀 의심스러운 것 정도는, 갖고 다닐 수도 있지.)

나나키: ......

무네우지: ......

주임(나도 친구랑 여행 와서 밤중에 그런 동영상을 돌려보고 떠들어 봤던 경험이 있었지.)
(그래...... 이럴 땐 남자애들끼리 있는데 찬물 끼얹지 말고, 이해한다는 걸 보여줘야 해.)

알지! 친구랑 같이 그런 거 보는 건 재미있잖아. 여행의 묘미라고나 할까, 밤중에 좋아하는 애 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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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임: (역시 이성한테 그런 걸 트집 잡히는 건 부끄러우니까 싫겠지.)

(여긴 어른으로서 이해하고 있다는 느낌으로......)

미안. 얘기 안 해 줘도 돼. 남자애한테는 비밀 한두 가지쯤 있는 법이니까.

 

나나키: 네? 그게 무슨――

주임: 아~ 괜찮아! 다 알아! 그렇지?

무네우지: 그렇구나. 이해해 줘서 고마워.

나나키: 아니, 전혀 이해 못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주임: 그럼 난 쓰레기만 버리고 방으로 갈게! 방해 안 할 테니까 안심하고! 내일 보자!

나나키: 아~아...... 뭔갈 착각하고 있는 게 분명해, 저거. 이상한 배려나 하고.

무네우지: 착각이라기엔 다른 것 같다만.

나나키: 아, 됐어. 아무것도 아냐.
......어른이란 건 여러모로 귀찮다니까.

[쇼도시마 해변]

간노스케: 여러분,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은 환대 연수 1일차예요. 그리하여――
갑작스럽지만 우선 여러분의 기개를 확인하고 싶습니다! 

주임: ......라는 건.

간노스케: 제군들은 오모테나시 초보자...... 그 점은 알고 있습니다. 신이 내린 속눈썹이 유일한 무기라는 것도.

아쿠타: 신이 내린 속눈썹이 뭐야?

무네우지: 말하자면 길다만, 내가 가지고 있는 신기라는 것 같아.

간노스케: 가지지 못한 자의 고뇌...... 거기서 중요한 것은 『기개』입니다! 관광객에게 오모테나시를 하겠다는 기골! 담력!
우선은 그 마음을 보여주세요! 결과에 따라 연수의 내용도 수시로 바뀌겠지요!

주임: 좋았어, 다들 열심히 오모테나시 하자......!


간노스케: 거기까지!

주임: 하아, 하아...... 지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간노스케: 쉬고 있을 틈은 없습니다. 다음은 현장 연수예요! 자아, 갑니다!

주임(새, 생각했던 것보다 스파르타야......!)

간노스케: 그럼, 휴식!

우시오: 하아, 하아...... 힘들어......

아쿠타: 피곤해애애애! 달달한 게 먹고 싶어...... 설탕이라든가 흑설탕이라든가 알사탕이라든가......

나나키: 난 카페오레. 설탕 많이, 콩은――오늘은 얕은 로스팅이 당기는 기분.

무네우지: 나는 초콜릿이 좋아.

키로쿠: ......뭔가...... 화려하고 예쁜......과자같은 거.

아쿠타: 아~ 뭐든 좋아. 달콤한 거라면 뭐든지.

간노스케: 그럴 줄 알고 브런치를 준비해 놓았습니다. 크레이프와 커피 세트예요.


[쇼도시마 카페]

주임: 와아, 맛있겠다! 감사합니다! 그럼 먹으면서 작전 회의를 하죠.


5명: 잘 먹겠습니다!

우시오: ............

아쿠타: 완전 맛있어! 피로가 녹는 것 같아~! 오장육부에 딜리셔스한 성분이 스며든다~!

주임: 그러게! 게다가 이 크레이프, 평범한 거랑은 조금 다른 맛이......

우시오: ......올리브.

주임: 응?

간노스케: 잘 알아주셨군요. 맞아요. 이건 제가 추천하는 레몬 올리브 오일을 뿌린 크레이프입니다.

주임: 그렇구나...... 올리브를 사용해서 풍미를 강조하고 있군요!

간노스케: 네. 올리브는 쇼도시마의 이름난 특산품이니까요. 다른 곳에서는 좀처럼 드문 맛이니――맛있죠?

우시오: ......

간노스케: 자네만이 올리브를 알아챘군요. 맛있나요?

우시오: ......

간노스케: ......이런이런, 솔직하지 못하군.

주임(가장 허겁지겁 먹고 있으니 들키기 마련이지만 말이야.)

 

그 후, 다함께 의논한 결과 여름 축제를 돕기 위해 일을 분배하기로 했다.

회장에 장식할 등롱은 키로쿠 군, 2000발의 불꽃놀이에 알맞을 음악 오퍼레이션은 나나키 군.

포장마차가 부족한 곳에 우시오 군이 입점하기로 하고,
영상 기록은 아쿠타 군이, 무네우지 군은 전체적인 관리를 맡기로 했다.

그리하여――

 

주임: 연수 첫날 수고하셨습니다. 오늘 오후부터는 자유행동으로 하려고 해요.
각자 쇼도시마를 깊게 이해해 주었으면 하니 다양하게 구경하고 식견을 넓혀 주세요.
GPS는 켠 채로 다녀 줘. 행동 예정표 제출이랑 정기 연락도 잊지 말고.

그럼――일단 해산!

아쿠타: 자유행동 예―!! 우린 자유다아―!! 그래서~ 오늘 밤에는 무슨 영화 볼래?

나나키: 야, 설마 오늘도 묵으려고?

주임: 아쿠타 군, 어제는 나나키 군 방에서 잤어?

나나키: 네. 영화 보자~ 라면서 갑자기 들이닥쳐서.

키로쿠: ......

나나키: 최종적으로 밤잠을 설쳤어요. 그래서 잠이 좀 부족해. ......그치.

키로쿠: 응......


무네우지: 모처럼 독방을 쟁취했는데도 말이야. 이소타케는 특이해.

우시오: 특이하다고 해야 하나, 혼자 있는 게 외로운 거겠지.
그런 사람 꼭 있잖아? 누군가랑 같이 있어야만 자기 존재를 유지할 수 있는 녀석.
단순히 혼자 자는 게 무서운 타입이거나, 엄마가 같이 자 줘야 하고. 아하하하.

주임: 이, 이 녀석, 우시오 군......!

아쿠타: 유감! 혼자서도 잘 잔단 말이지. 그래도, 매번 똑같으면 재미없으니까 묵으러 가는 거야!
근데 그런 얘기를 하자면, 나나키도 오뎅 반이었을 때부터 염소 인형이 없으면――

나나키: 야, 너! 이소타케 구, ――아쿠타!

아쿠타: 읍......으읍......! 힘드......러......!

주임: 멋진 헤드락이네...... 근데 오뎅 반이 뭐야?

나나키: 그냥, 아쿠타랑은 유치원에서...... 오뎅 반일 때부터 아는 사이였어서요. ......초등학교 다녔을 때부터 중학교까지는 따로따로였지만.

아쿠타: 항복, 항복......! 나, 죽, 어......!

나나키: 뭐어 아무튼. 그다지 얘기할 거리도 아닌 실없는 얘기예요.

주임: 그, 그렇구나. 그...... 슬슬 아쿠타 군의 얼굴이 보랏빛으로......

나나키: ......자, 해방.

아쿠타: 콜록...... 콜록콜록...... 콜록! 갑자기 뭐 하는 거야~! 순간 꽃밭이 보였다니까. 임사 첫 체험!

주임: 웃고 있어......

키로쿠: ............씩씩하......네.

아쿠타: 뭐어 됐어! 그래서~ 오뎅 반의 인연으로 오늘도 같이 영화 보자.

나나키: 하아...... 어쩔 수 없지. 뭐 보려고?

아쿠타: 『미래 세기 아프리카』 어때?!

나나키: ......그건 안 돼.

주임(어라, 나나키 군의 상태가......)

아쿠타: 에에. 왜~?

나나키: 다른 사람이랑 보기로 약속했던 영화라서.
그렇구나...... 이미 방영하고 있었구나.

아쿠타: 하고 있어~ 그건 그렇고, 상영 기간 지났으면 그런 약속은 기한 끝난 거지.

나나키: ......
......그런 건 나도 알거든.

어쨌든 난 그 영화 안 볼래. 그럼 이만.

주임: 아, 잠깐, 나나키 군――!